안녕하세요 여러분 서포터즈 두 번째 활동 이야기로 돌아온 민또이입니다.
수유 그린이 서포터즈 첫 번째 활동 내용과 수유 그린이 서포터즈를 시작한 계기 등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inddolee.tistory.com/10
[서포터즈 활동] 수유 시장에서 장보기!!+제로 웨이스트 용품들과 함께 :)//2021 수유 그린이(Suyu Gre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된 민또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수유 그린이의 수유 시장에서 장보기 활동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글의 순서는 이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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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수유시장 내에서 장을 보며 수행할 미션은 "용기내서 장보기"입니다.
(이번 미션은 비닐봉지와 일회용품 포장 없이 밀폐용기를 이용해서 장을 보는 미션입니다.)
-2021.10.13 수유시장 방문-
이번에 수유시장에 방문하기에 앞서 제가 챙긴 물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번 활동 글을 보신 분이라면 익숙하실 가방입니다 ㅎㅎ.
저번에도 장바구니로 활용한 가방을 또 챙겼습니다.
이번 활동에 밀폐용기를 챙겨가야 해서 부피가 상당했는데 그물 구조로 된 가방이 잘 늘어나서
공간 여유 있게 챙겨갈 수 있었습니다.
이 메쉬백 역시도 저번 활동 때 챙겨갔던 물품입니다.
'용기'를 사용하여 시장을 보는 미션이지만
저번 활동 때 용기나 실리콘 백을 챙겨가지 않아 후회했던 기억이 들어 메쉬백도 함께 챙겨갔습니다.
이번 미션의 중요 물품인 밀폐용기입니다.
저는 1인 가구라 작은 용기밖에 없어서(^^;;)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밀폐 용기를 3개 준비했습니다.
다음은 천연 밀랍 포장지, 그랩입니다.
서포터즈 활동으로 받은 G-kit에 포함된 제품입니다!
(G-kit에 포함된 것은 메쉬백, 메쉬장바구니, 천연 수세미, 용기, 그랩...입니다.)
그랩은 과일이나 야채 등을 포장할 수 있는 포장지입니다. 일회용 비닐과 랩을 대체할 수 있는 물품입니다.
G-kit에 포함된 물품 중 어떻게 쓰는지 제일 궁금한 물품이라 이번 장보기에 이용해 보려 합니다!
아래에서 사용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단감 구매하는 부분 참고!)
자, 이제 수유시장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수유시장의 모습입니다.
이전 글에서 보여드렸던 입구랑 색깔과 풍경이 다른데요. 이곳은 수유시장의 다른 입구입니다!
수유시장은 4호선 수유역과 미아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아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이동하거나 수유시장 버스 정류장에 내려 걸어서 이동하시면
5분 정도 내외로 수유 시장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수유시장에서 주로 밑반찬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장보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오징어 젓갈을 꼭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유시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수유시장은 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시장을 한 바퀴 도는 데에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전에 시장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기에 익숙하게 먼저 한 바퀴를 돌아보며
어느 곳에서 어떤 것을 구매할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오징어 젓갈입니다.
오징어 젓갈을 구매한 곳은 <즉석 구이김>이란 간판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오징어 젓갈 이외에도 다양한 젓갈과 김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젓갈들이 미리 포장되어 있지 않아서 일회용품 없이 구매하기가 편하다는 점과
먹을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게에 방문하여 상인분께 오징어 젓갈을 구매하고 싶은데 용기에 담아 갈 수 있는지 여쭤보니
당연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용기에 가득 차게 담아달라고 부탁드렸고 400g이 담겼으며 가격은 8000원이었습니다.
상인분께서 그릇 뚜껑을 달라고 하시면서 손수 닫아주시고
새지 않게 조심히 가져가라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다음에 제가 구매한 것은 아몬드입니다! 아몬드를 구매한 곳은 <신흥 건어물>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볶은 땅콩이나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 아몬드를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히며 용기에 담아 갈 수 있는지 여쭤보니
선뜻 그릇을 가져가시며 당연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구매한 아몬드는 1 되에 5000원이어서 1 되 구매했습니다.
(1 되는 위의 사진에서 햇새우가 담긴 네모난 나무 그릇에 한 번 담긴 양입니다.)
상인분께서 그릇에 담아주시며 아몬드를 더 담아주고 싶은데 그릇이 작아서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또 한 번 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다음으로 제가 구매한 것은 조랭이 어묵입니다. 구매한 가게는 <참맛 신선 어묵>입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어묵과 핫바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근처를 지나가던 중 조랭이 어묵을 반찬으로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조랭이 어묵은 400g에 4000원이었습니다.
처음에 상인분께 용기에 담아 갈 수 있는지 여쭤보니 그릇에 400g이 다 담기지 않을 것 같다며 곤란해하셨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그냥 4000원을 내겠다고 말씀드리니 담기는 만큼만 해서 3000원에 가져가라고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앞서 오징어 젓갈을 담을 때 그릇에 400g이 담기기에 조랭이 어묵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당시엔 둘의 무게가 다를 것을 고려하지 못하여 착각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좀 더 여유로운 크기의 용기를 챙겨가야겠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구매한 것은 단감입니다. 단감을 구매한 곳은 <진우청과>입니다
진우청과는 이전 방문 때 제가 단감을 구매했던 곳입니다.
단감의 가격과 개수는 이전 게시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감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어서 두 번째 방문하게 된다면 단감도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어서
재방문해 단감을 구매했습니다.
단감을 포장해 오기 위해서 미리 집에서 그랩을 한 번 세척한 뒤 편지봉투처럼 접어서 가져갔습니다.
그랩을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단감이 포장재에서 벗어나지 않고
안정되게 포장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여 찾아보니 천연 밀랍 포장재로 야채나 과일을 보관하면
포장재가 수분감을 유지해 줘서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단감 한 개만 먹고 나머지 단감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그랩에 넣어놓고 보관해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구매한 것은 상추입니다. 상추를 구매한 곳은 <강경 상회>입니다.
강경 상회는 저번 시장 방문 때 제가 상추를 구매했던 곳인데요.
전에 상추를 구매해서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상추는 1근에 6000원이라고 하셨고 제가 1근을 다 먹기엔 양이 많아서 양을 조금 적게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3000원어치만 담아주셨습니다.
비닐봉지에 담아주려 하시기에 챙겨간 메쉬백을 꺼내어 드렸습니다.
저번처럼 상추를 메쉬백에 담으면 으깨질 수 있으니 으깨지지 않게 잘 들고 가라고 당부해 주시며
메쉬백의 입구를 단단히 잘 잠가주셨습니다.
상추를 끝으로 저의 두 번째 장보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사 온 것들입니다!!
3000원어치인데 꽤 많은 양입니다.
맛있어서 재구매한 단감입니다! ㅎㅎ
이 조랭이 어묵은 따로 조리를 하지 않아도 간이 적절했고
말랑하고 쫀득하여 맛있었습니다!
고소한 맛의 아몬드입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고소함입니다 ㅎㅎ.
오징어 젓갈입니다. 국내산 오징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린 맛이 전혀 안 나고 맛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용기를 가져가서 장을 본 것이라 정리를 할 때 설거지를 해야 했는데요.
서포터즈 활동으로 받은 G-kit에 포함된 천연 수세미를 활용해 설거지했습니다.
천연 수세미를 처음 받고 만져봤을 땐 딱딱해서 설거지가 잘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세미에 물을 묻히고 몇 번 조물조물하니 시중에 판매되는 수세미들처럼 부드럽게 되었습니다.
이 수세미를 활용해 설거지를 해보니 기존 수세미들처럼 설거지 성능이 좋았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 천연 수세미를 계속 구매하여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ㅎㅎ.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용기내어 장보기'를 마무리하며 느낀 점
이번에는 수유시장을 방문하는 것이라 그런지 익숙하고 편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어색했던 저번 방문과는 다르게 좀 더 꼼꼼하고 자세하게 시장을 둘러보며 장보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유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상인분들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기 위해 용기를 들고 장을 보러 나온 제 모습을 기특하게 봐주시고 그런 저를 조금 더 챙겨주시거나 음식이나 야채가 상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부분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용기나 메쉬백으로 장을 보는 것이 상인분들을 귀찮게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반겨주시고 좋은 활동이라고 얘기해 주셔서 '용기'를 낸 것이 뿌듯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더 자주 제로웨이스트를 행할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용기'를 얻어 온 것 같습니다.
▶내가 경험한 수유시장은...
그동안 제가 경험한 전통시장은 부모님 손에 이끌려 구경하러 갔던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 혼자서 전통시장을 이용해 본 경험이 없었기에 혼자 방문하는 것이 어색하고 물건을 구경하고 구매하는 것도 조금은 망설여졌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주변 마트만 이용했기 때문에 '시장은 마트보다 불편하지 않을까?', '물건이 다양하고 신선하겠지만 편의성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무심코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서포터즈 활동을 계기로 수유시장을 방문하고 이용하면서 생각이 많이 변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수유시장은 혼자서 방문해도 정~말 아무렇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혼자서도 눈이 즐겁게, 코가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으며 상인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상인분들이 사소하게 챙겨주시는 것들이 어색한 환경에 놓여 위축되고 걱정하는 제 마음에 용기를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 그 어떤 것을 물어봐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고 과일 잘 고르는 법, 음식보관법 등을 알려주실 때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 것과 같은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용하면서 마트보다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마트에서는 정해진 양이 있어서 1인 가구 생활을 하는 제게는 조금 버거울 때가 있었는데 수유시장에서는 원하는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수유시장은 제가 전부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가게가 카드 사용과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장은 현금이 필수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수유시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수유시장을 이용하면서 경험한 편리함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느 곳으로 이사를 가든 주변에 전통시장이 있다면 또 한 번 경험하고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한 수유시장을 짧게 표현한다면 '편리하고 정 많은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수유시장을 주변을 지나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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